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접해보았을 삼겹살
사회생활초기에 선배와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게눈감추듯 먹었던 삼겹살
찬 바람이 불면 왜 이리도 삼겹살이 생각나는걸까...
추운 겨울 허름한 삼겹살집에서 차가운 소주와 함께 먹던 삼겹살이 계절이 바뀌면서 연상(聯想)되는걸까
'질보다 양'을 고수하던 20~30대의 시절이 지나가고
'양보다 질'에 목숨거는 시절이 왔다
한 점을 먹더라도
제대로 대접받고 자란 돼지가 아니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ㅎㄷㄷ비싼 '목우촌'에 가서 1만원을 주고 한 줌의 삼겹살을 얻어와서 집에서 굽는다
이렇게 먹는 삼겹살의 맛은 천상의 맛이라
시중의 정체불명의 돼지고기는 쳐다 볼 수도 없다
그렇지만
한우 앞에서 고개 빳빳이 들고 먹는 초호화 삼겹살이 진정 제정신인가 싶어서..
맘이 가볍지만은 않다
국산 돼지고기가 '한돈'이라 불리는데
그야말로 금 한 돈으로 사야할만큼 비싼 돼지고기가 되어 버렸다
결론
국산삼겹살보다 수입스테이크가 검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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