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일일까
중남미를 바이크로 달려보는 것
난 650cc바이크로 혼자 우리나라 1300Km를 3일동안 달려본것이 전부인지라
말도 안통하는 외국에서 낯선길을 바이크로 여행한다는 것은 얼마나 매혹적인 위험인지 상상이 간다
나는 유럽을 바이크로 여행하는 꿈을 가졌었고 지금은 그 범위가 일본으로 축소(?)되었지만
이제 나이도 중반을 넘어가고 체력도 30대와는 현저히 다르다보니 쉽게 두려움이 앞선다
혼자 바이크로 낯선길을 여행할 때 가장 힘든것은
수시로 바뀌는 날씨보다
예측할 수 없는 도로사정보다
급하게 경사진 절벽길 코너보다
내가 왜 달려야하는지의 합당한 변명거리를 찾는 것이다
출발하기전에는 달려야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막상 집을 떠나 낯선공간속을 달리다 보면 내가 왜 이 길을 달리고 있는지 반문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마다
바이크 여행이야말로 자신을 발가 벗기고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궁시렁궁시렁
바이크여행은 낭만이라기 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까.. 실제 바이크여행하면 고생인데..
그나저나 BMW바이크는 참 매력적이고 안전장치가 출중한데.. 왜 그리 비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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