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계동의 이태리 면사무소
면사무소라... 이름이 참으로 독창적이다
여기저기 블로그에 단골마냥 소개되는 곳이라 북촌을 거닐다가 들러보았다
30분동안 밖에서 줄서 있으면서.. 그냥 갈까..하는 맘 10번도 더 했다
오기반으로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다
난 엔초비 알리오 올리오... 동석하신 분은 엔초비 토마도 해물 스파게티
엔초비를 먹으러 간게 주 목적이니 당연 엔초비를 먹어야했다
파스타의 전반적인 맛은
아주~ 무난했다
모양새니 아로마니 이런거 없다 평범한데다가 양도 푸짐하다
그런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아마도 평범해보이는 이 파스타의 레시피에 숨겨진것이 있는게 분명하다
먹고나서 느끼함이 적고.. 마치 집에서 밥 먹은듯한.. 그런 느낌
배고플때 생각나는 그런 느낌
이게 중요하다.. 맛있는 음식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다
덧
중년부부가 직접 운영하는듯 한데 너무 가혹하게 일하신다
종업원을 두자니 좁디좁은 가계안에서 오히려 걸치적거릴것 같기도 하다
추가
점심시간이후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오후2시부터~6시)
이 시간에 가면 돈 다발로 가져다주어도 못먹는다 (정말 다발로 주면 주겠지만)
30분이상씩 줄서서 먹는 수고만 없다면 북촌을 지나다 자주 들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