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저생각/추억

일본에서 사용한 전철 정기권

리챠드기우 2010. 8. 21. 21:50

 

며칠전 집에 있는 책을 정리하다보니 낡은 책갈피에서 발견한 전철정기권..

1990년 일본에 파견나가서 근무할 당시에 구입하여 사용했던 동경 전철 정기권이다.

그당시에는 정기권을 발급받으려면 서류에다 주소와 본인 신상정보를 적어서 전철역에 제출해야 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한달 생활비에 전철 정기권의 비율이 꽤 높았다.

그당시 구입한 가격이 20년전 5600엔을 구입했으니 상당히 비쌌다.

무슨 정기권 하나 구입하는데 서류작성하고 접수하고.. 참 번거로웠는데 지금은 어떤지 궁금하다.

(그동안 일본에 간 적은 있지만 전철은 타보지 못해서...)

우리회사 직원들이 묵었던 맨션이 코다케무카이하라에 있었고 거기서 한참 떨어진 이이다바시에 있는 일본유니시스까지 매일 아침마다 복잡한 동경전철에서 시달렸었다.

색바래진 정기권을 우연히 만나고나니 가끔 추억으로 떠올렸던 그 시간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지는듯 하다.

과거에 있었던 물건은 현재 존재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나보다...

 

 

 

'이생각저생각 >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햄톨이 세상 뜨다  (0) 2011.10.28
고양이가 새 식구로..  (0) 2011.08.09
현등사의 약수 한 모금  (0) 2010.10.17
강동전자 식구들  (0) 2010.10.09
Happy birthday to ME  (0)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