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바이크/Repair

[스크랩] 타이어 관리..

리챠드기우 2008. 9. 29. 15:09
Q 타이어 표면에 녹아 붙은 찌꺼기, 그냥 달려도 괜찮은 건지??

장마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데, 우리들 라이더에게 있어서도 투어링이다 와인딩이다 해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계절이지요. 특히 올 봄에 새 타이어로 바꾼 라이더라면 더더욱 기대에 부풀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여름철은 노면 온도가 뜨겁기 때문에 타이어에게는 쓰라린 계절일 수도 있지요.
그러고 보면 와인딩을 활기차게 달린 후의 타이어는, 며칠 지나고 나서 보면 트레드 표면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뭔가 기름에 배여 나온 것처럼 번들번들하고, 손으로 만져 보면 트레드 고무가 딱딱해져 있곤 하는데 이대로 그냥 달려도 괜찮은 건지...?


한여름은 특히 타이어에 부담이 가는 계절입니다. 타이어가 금세 열받아서 그립력은 좋아지지만, 그만큼 마모되는 것도 빨라진다는 뜻.
당분간 달리지 않고 놔두면 타이어 표면에 검푸스름하게 빛나는 광택이 나타나곤 하지요. 이게뭐냐 하면 타이어 고무에 들어있던 기름기 거든요. 달리고 있으면 타이어가 변형되면서 열이 발생하지요. 그러면 타이어 내부에 있던 이 기름기가 표면으로 배어나온답니다.
기름기라고 하니까 왠지 미끄럽고 위험할 것 같은 인상이 들지만, 이런 공도용 타이어라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타이어가 충분히 따뜻해 졌는지 확인 후에 평소대로 달리면 돼요.
다만 타이어의 수명에 전혀 관계가 없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죠, 타이어의 기름기가 배여 나온다는 것은 타이어의 기름 성분이 조금씩 없어진다는 뜻. 예를 들어 오랫동안 쓰지 않던 지우개는 딱딱해져서 제대로 지울 수가 없잖아요?

타이어도 마찬가지랍니다.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동안 방치된 타이어는 고무가 서서히 변질되어서 본래의 성능을 발휘 하기가 힘들어지지요.
「달리고 → 기르기가 배여나오고 → 달리고」를 되풀이하다 보면 타이어가 점점 낡게 되는 거랍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흠이 많이 남아 있더라도 본래의 성능을 발휘할 수가 없지요. 손으로 만져 봐서 트레드 고무가 넘 딱딱하다고 느꼈다면, 좀 아깝지만 새것으로 교환하는 편이 좋아요.

그렇구나! 홈이 완전히 닳지 않아도 사용 상황에 따라서는 수면이 다 된 경우도 생기는군요. 벌써 몇 년째 되지만 아직 홈이 남아 있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않을까요?


그건 위험한 생각이에요. 안전을 위해서라면 겨울이 끝나고 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현재 타이어의 고무 상태를 점검하도록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년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환하는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두어야 해요. 기본적으로는 새것으로 교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요.
여담이지만 레이스용 슬릭 타이어는 공도용 타이어와 똑같은 고무로 만들어집니다.
다만 고무에 배합된 성분이 조금 달라서 변질을 방지하는 성분 따위는 거의 들어있지 않아요. 따라서 장기간 보존이 불가능하지요.
공도용 타이어도 따지고 보면 기본적으로는 마찬가지. 타이어는 생선이나 야채와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상한답니다.
또 한가지, 겨울철에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을 위해 타이어의 올바른 보관법을 알려 드리지요.
중요한 점은 공기압을 약간 낮춰 놓는 거예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한다는 것은 고무가 언제나 긴장하고 있는 상태지요.
따라서 장기간 타지 않을 때에는 공기를 조금 빼서 편히 쉬게 하는 거랍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공기를 너무 빼지는 말 것.
손으로 눌러서 움푹 들어갈 정도라면 트레드에 편평한 부분이 생겨버리니까요.

뭐든지 그렇지만 적당한 선에서 참아 두라는 뜻이군요~ ^^

글/이순수 기자
<<모터바이크지에서 발췌>>
출처 : JABC[Jeonbuk American Bike Club]
글쓴이 : 백골(고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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