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바르지 않더라

평소 후라이드치킨을 좋아하는탓에 동네에 새로생긴 바른치킨에서 후라이드한마리를 포장해서 먹어보았더니

다른 업체에 비해 닭도 좀 크고 튀김옷도 고소하니 찮고 무엇보다 닭 냄새가 거의 없어서 좋았다

그래서 이번엔 순살치킨을 포장해서 집에서 열어보니..........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주문하기전 매장에서 순살이 국산넙적다리살이라고 들었고 직접 재료도 보여주길래 믿었는데..

개봉해보니 내가 치킨을 산건지 튀김옷을 산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다

다리살과 튀김옷의 비율이 거의 3:7로 보면될거 같았는데.. 더 어이가 없는건 순수(?)하게 튀김옷만 튀겨진게 촘촘히 담겨져있었다 (아래 사진은 개봉후 입에 대지않았던 튀김옷만 있는 상태의 조각들)

다리살이 있는 조각도 닭고기가 있었는지조차 잘 모를정도로 살코기가 없었고 대부분 튀김옷만 입에서 씹혔다

아마도 닭다리 한두조각(내 생각엔 한조각으로 보여짐)을 잘게 쪼개서 튀김옷 듬뿍 뭍혀서 튀긴결과가 아닌가 싶다

몇조각 먹다가 너무 화가나서 구입한 매장에서 항의전화를 했고 다시 만들어서 가져다 주겠다는것을 거절했다

(다시 먹고싶지도 않았고 손님을 농락한 짓에 화가 났을뿐이다)

바른치킨본사 고객센터에 글을 올렸고 시정요청을 했지만 어짜피 내부적으로 주의주고 끝날일이고 딱히 시정될것 같지도 않지만 할말은 해야겠더라

바른치킨... 이름에 걸맞는 상도덕으로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요즘 기억이 가물거리는 나이라 지금 내 심정이 오래못갈수도 있지만 적어도 잊어버리기전에는 바른치킨을 이용하지도 추전하지도 않을생각이다

P.S. 모든 바른치킨에 해당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런식으로 손님을 우롱하는 짓을 하는 매장이 나머지 매장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