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꿍이가 어른이 되었다
고양이더러 어른이 되었다고 인정해주는 기준이 '어른스러운 행동'이라고 본다
하지만 워낙 애교도 많고 순진하고 겁이 많은 녀석이라 아직도 애티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한거 같다
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어른 고양이라고나 할까
요즘은 겨울이나 밥먹고 응가하고는 아들방에 들어가서 이불속에서 나오지 않으니 얼굴보기가 힘들뿐이다
생각해보면.. 집에서 사람이 아닌 생명체가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한다는게 참 신기하다
그리고 그 생명체가 사람들과 교감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더욱 신기하고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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