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씻을 수 있다는 비누

분당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본 화려한 색상과 강한 이국적인 향기를 내뿜는 수제 비누들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데.. 점원에게 물어보니 100% 자연에서 구한 물질로 만들었단다

손으로 잡기조차 힘든 조각형태인데 어찌 비누로 사용할까 싶었는데.. 

어쩌면 비누목적보다 허브향의 목적이 더 크지 않나 생각되었다

향기는 한결같이 강하고 멘탈을 뒤집는 향이 마구 뿜어 나왔는데.. 색상 또한 화려함의 극치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띈 지푸라기가 섞인 비누..

이걸로 몸에 문지르고 싶을까 싶다

근데

'당신의 죄까지 꺠끗히 씻긴다'라는 문구를 보니 어이없음을 떠나서

마치 중세시대 천당가는 티켓을 팔던 타락한 천주교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도 한조각 사서 오늘밤 몸에 문지르고 씻고 자면 그동안의 죄악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잠깐의 고민은 1Kg/23만원이라는 비누가격을 보고서 금방 벗어날 수 있었다

그돈을 차라리 와이프에게 건내주면 아마 1년어치의 죄는 사함을 받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