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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훈증(眩暈證)과 메니에르씨병

리챠드기우 2006. 12. 22. 10:14
현훈증(眩暈證)과 메니에르씨병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증의 원인은 크게 귀속의 병과 몸 속 장기의 부조화등 두가지로 나눈다. 이러한 원인이 우리 몸의 평형유지 기관에 악영향을 끼쳐 평형감각을 맡고 있는 귀안의 전정계, 눈으로 상징되는 시각정보계, 소뇌와 대뇌 중심의 중추신경게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 현기증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아 오는 경우로는 대개 영양부족, 불면증, 위장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고혈압, 저혈압, 빈혈, 노이로제, 뇌출혈, 뇌종양, 백혈병, 갱년기 장애, 중이염, 약물중독, 난시 등도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지러움증을 올바르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발병원인을 정확히 찾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지러움의 증상은 크게 회전성 어지러움(진성 현기증), 부유성 어지러움(가성 현기증)으로 나눈다. 그중 회전성 어지러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메니에르씨 병이다. 이 병은 내이와 전정계통의 장애로 생기는데 특징적인 증상은 먼저 발작적으로 생기는 어지러움증이다. 몸 전체 혹은 주위의 몰체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으로 환자는 제대로 걷지 못하고 눕게 되는데 짧으면 몇분에서 길면 며칠씩 지속되기도 한다. 또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병을 현훈증(眩暈證)이라 한다. 현훈증의 원인은 첫째 분노와 억울한 감정등이 지나쳐 정신적인 안정을 깨트리고 그 영향이 귀에 미치어 나타나는 경우, 둘째로 기름진 음식의 부절제로 인한 습담(濕痰)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 메니에르씨병으로 진단 받아 오시는 분들의 맥을 관찰하면 간(肝), 비(脾), 위(胃), 심(心), 소장(小腸), 대장(大腸)에서 특별히 미세하거나 긴장된 맥을 본다. 이때 심기(心氣)안정과 내부 소화기계의 평형을 꾀하는 약물요법을 실시하여 좋은 결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또는 사암 침법이나 자석 요법, 약물 자극 요법, 추나 요법 등을 병행하면 더욱 치료성적이 우수하다.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라 할 수 있는 메니에르씨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육체적으로 평소에 술, 담배를 삼가고 담백한 식사습관 및 일상 생활에서의 절제있는 섭생태도를 가져야 한다. 정신적으로는 지나친 정신적 긴장을 피하고 적극적이고 밝은 인생관을 가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소리청한의원 원장 황재옥

출처 : 소리청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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