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저생각/들어둘만한 것들

일본어 학습의 핵심

리챠드기우 2006. 10. 26. 21:42
 

일본어 어휘


일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아서 웬만큼 문법의 토대를 다진 다음에는 어휘만 많이 알면 저절로 회화가 되고 번역이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같은 한자권의 단어가 많아 한 번 외운 것은 잊혀지지 않는 것들도 많고 아무튼 50%는 알고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휘 공부는 끊임없는 반복 학습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 법칙만 지키시면 여러분의 공부는 틀림없이 대성공입니다. 여러분은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또 평소에 한자 공부를 많이 해 두세요. 컴퓨터 상에서는 읽는 법만 알면 자동으로 한자가 입력되기 때문에, 실제로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조차도 막상 한자를 써 보라고 하면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일본어를 쳐음 시작하실 때부터 한자를 제대로 외우고 쓸 줄 아는 정통 학습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틈나는 대로 종이와 펜만 있으면 한자를 써 보세요. 일본어 실력이 탄탄해지고 어휘공부도 아주 쉬워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를 참고로 보면 어휘 공부는 품사별로 하는 방법과 분야별로 하는 방법, 또 레벨별로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꾸준히 한다면, 어느 방법이 특별히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JPT나 일본어능력시험 등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전문 교재를 선택하셔서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어휘를 선별하여 공부하시는 것이 득점에 유리합니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조금이라도 망각을 덜 하기 위해서는 이미지를 그려 가면서 상활별로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는 분야별 어휘 공부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변해 가는 시대 상황에 발맞춰 어휘 학습을 하시려면 최신어가 많은 가타카나어를 틈틈이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폰인트

'오늘 배운 단어는 내일 반드시 한 번 더 본다'

' 1주일 동안 외운 단어는 주말에 다시 본다'

'한 달 후에는 전체를 한 번 쭉 읽어 본다'

 

 

일본어 문법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Non-Native Speaker'들은 어쩔 수 없이 문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일본어가 아무리 우리말과 비슷하다고 해도 외국어인 만큼 그 많은 문형을 전부 외울 수도 없는 일이고, 또한 정확하고 보다 효과적인 표현을 구사하기 위한 잣대 역할을 하는 문법을 모르고서는 일본어 학습이라는 향해에서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위험한 암초와의 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어휘를 알아도 문법을 모른다면 하나의 문장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어휘들끼리 좌충우돌하여,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게 될 게 분명합니다.

 

따라서 모든 외국어 학습의 선행 과제는 종래의 지루한 문법 위주의 학습 방식에서 탈피하여, 우선 기초 공사인 정확한 문법 실력만큼은 확실히 쌓은 후에 여타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문법이란, 비슷한 문형들의 끊임없는 반복 학습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건물의 기초가 튼튼히 마련되어 어떤 비바람에도 건물이 끄떡하지 않듯 여러분의 일본어 어학 능력도 요지부동의 것이 도리 것입니다.

 

최근에는 어렵고 딱딱한 문법 용어에서 탈피하여, 문법 용어를 배제한 부드러운 설명 위주의, 문법서 아닌 문법서가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얘기죠.

 

소위 N세대, P세대의 Young People들은 우리말의 어법도 거의 무시하고 온갖 생략어나 변종어를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서 쓰고 있으니, 하물며 외국어 학습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어려운 문법 용어는 일일이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어휘들이 모여 하나의 문형을 이루고 어떻나 뜻을 나타내는지의 기본 원리는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문형을 달달 외우고 그 문형이 들어간 많은 예문을 반복 학습해서 자연스럽게 자기 것으로 만드세요. 문법 용어 대신 정확한 의미를 살고 있으니 금상천화죠.

 

그래서 흔히 ‘일본어 문법은 몰라도 일본어를 잘할 수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말이 나오는 순서대로 일본어를 끼워 맞추면 되니까요.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키포인트

'우리말과 일본어는 어순이 같아서

전 세계에서 가장 일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국민 1위가 바로 한국인!!!'

 

 

일본어 회화


일본어 회화에 왕도가 있을까요? 일본어 회화 학습은 지금까지 했던 얘기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가령 일본에 여행을 가거나 국내에서 일본인을 만나거나 했을 때 필요한 것이 일본어 회화인데, 그럴 때 문법도 어휘도 100% 정확한 회화를 구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손짓 발짓 섞어가면 다소 틀린 문법과 어휘라도 적극적인 태도로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상대방과 더 잘 통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가능하면 사이즈가 작은 포켓용 회화책을 늘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건 어떨까요? 생각날 때마다 한 마디씩 외우는 것이 왕도가 아닐까요? 가이드나 통역가가 될 게 아니라면 단순하면서도 살아 있는 회화 표현을 많이 외워 두세요. 교재도 그런 선택을 권하고 싶습니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과 대화, 상황별 질의응답 표현과 좀 더 높은 수준의 회화로 올라가고자 한다면 수많은 관용 표현을 집중적으로 익혀 둘 것을 권합니다.

 

또 교재를 선택할 때는 현재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에 주안점을 둔 살아 있는 교재를 골라야 합니다. 쓸데없이 어렵고 죽어 있는 표현만 잔뜩 실린 낡은 회화책을 선택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늘 듣는 얘기겠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서 일본인 친구를 사귀는 것도 효과적인 회화 향상의 지름길입니다. 문법과 어휘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더라도 일본에 가서 살다 보면 자연히 회화를 잘하게 되는 이유가, 그 분위기 속에서 지내다 보면 자연히 익숙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야별로 어휘를 외우는 학습법은 바로 일본어 회화 학습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생활 속의 장면마다 분야가 모두 다르므로 그런 어휘를 종류별로 외워 두면 회화의 달인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키포인트

'사이즈가 작은 포켓용 회화책을 늘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한 마디씩 외우는 것이 왕도!!

 

 

일본어 전문가 번역.통역

 

프로 통역가가 되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길일 것입니다. 물론 번역가도 마찬가지겠지요. 우선 번역가가 되려면 우리말을 자유자재로 매끄럽게 구사할 수 있는 표현의 마술사가 되는 연습부터 해야 합니다. 우리말 구사력이 부족하면 자연히 일본어의 흐름만 좇아서 일본식 번역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번역한 글을 읽다 보면 짜증이 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무엇보다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 등 전문가가 쓴 자연스러운 우리글을 많이 읽어서 그 실력이 쌓인 후여야 일본어를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일본어를 많이 알더라도 우리말 실력이 부족하면 번역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통역가가 된다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가이드나 통역가, 번역가 등은 일반적인 학습보다는 전문전인 코스를 밟아 두는 게 완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전문 코스를 밟는다고 해도 본인이 따로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통역은 무엇보다 'Listening'(듣기) 훈련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긴 문장을 토막으로 나누어 번역하거나 통역하는 훈련이 필요하므로 듣기훈련도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차피 통역은 실제 현장에서도 토막으로 나누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학습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속도가 중요한데요, 처음에는 느린 것으로, 실력이 늘수록 좀 더 빠른 스피드로 말하는 Tape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일본어는 엄청나게 빠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결국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그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녹음된 오디오 교재가 통역에는 참으로 유익합니다.

 

키포인트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 등 전문가가 쓴 자연스러운 우리글을 많이 읽어서

일본어를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료 : J.にほんご   타이핑 : 거대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