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Food

도곡동 스타쉐프 방문후기

리챠드기우 2011. 6. 5. 22:22

 

 

도곡동 스타쉐프에 가보았다

워나악 평판이 좋고 음식솜씨가 훌륭하다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40분간 차를 운전하며 찾아갔다

식당이 자그맣지만 내부가 세련되었고 "무엇"을 파는 곳인지 컨셉이 무엇인지 어렵지않게 느낄 수 있었다

여기는 '주점'이었다

술 안파는 레스토랑 어디 있겠냐만 메인이 '술'애 맞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술을 마시기 위한 음식에 포커스가 있다면 정답일거 같다

음식이라기 보다는 '안주'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여러가지 분류의 술이 잘 갖추어져 있다

우선 이곳 간판 주류인 봄베이(Bombay)는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진(Gin)이 유명하다

서울서 두번째로 봄베이가 잘 팔린다고 하니 대중 짐작이 간다

그리고 클라스가 높은 위스키와 우리나라 고급술(화요 등)도 마실 수 있다

그치만 가장 많은 메뉴판의 주류리스트로 페이지를 여러장 가득 메운게 와인인데..

정작 와인을 마시는 테이블은 내가 있는 곳 밖에 없었다

 

난 이곳에 와인리스트가 꽤 많다고 들어서.. 와인을 콜키지로 가져와서 마시면서

화려한 경력(신라호텔 경력15년)의 음식솜씨로 행복한 시간을 갖고싶어서 온 것인데

내가 주문한 음식은 거의 와인과 매칭이 되지 않았다

 

여기서 불만을 시작하자면..

첫째, 와인을 상당히 종류별로 구비한 곳인데 소믈리에(적어도 좀 아는 사람이라도)가 없다

그래서 와인에 맞는 음식을 소개 받지 못했다 (그래도 콜키지라 그런지 와인잔 세팅은 되어있더라)

둘째, 아무리 와인을 찾는 사람이 적다고 해도 와인잔이 제대로 닦여져있지 않았다 (물자국, 지문, 먼지)

셋째, 음식솜씨라기 보다는 경력많은 고급쉐프가 직접 준비한 음식이라는 알겠지만

그렇다고해도 음식의 퀄리티대비 가격이 기대이상이다 (결코 싸다는 이야기는 아님)

 

여기는 봄베이 전문 주점이라고 불러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물론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음식도 있지만 음식이 대부분 봄베이에 맞추어져 있는거 같다

 

물론 내 생각이니까 다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와인전문 레스토랑이라는 기대는 갖지 않고 그저 경력많은 고급쉐프가 직접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여러가지 술을 맛 볼 수있는 유럽스타일의 편한(가격이 아닌 분위기가) 주점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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