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Wine

Cabernet Franc Tasting

리챠드기우 2011. 12. 27. 17:24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100%의 와인 두가지를 집에서 테이스팅했다

Cabernet Franc이라는 품종은 은 보통 다른 종류의 포도와 블렌딩하는데 쓰이는데

100%Cabernet Franc으로 만든 와인은 아무래도 쉽게 볼 수는 없다

그래서

프랑스 부르겨이(Bourgueil)지방의 것과 칠레 발디비에소(Valdivieso)의 것을 비교시음해 보았다

(아깝지만 비교 테이스팅을 위해서 모두 오픈할 수 밖에)

 

프랑스 부르겨이의 Cabernet Franc

여물통이  느껴진다

정말이다... 시골의 쇠죽을 쑤어놓은 여물통의 냄새다

프랑스의 고급 치즈를 맛 보았을때 돼지 여물통이 냄새였는데..이 와인은 그보다는 나은 소 여물통의 냄새다

구역질이 날 정도는 아니다

누구나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

근데 맛있다

목 넘김도 깔끔하고 은은한 부케향이 살짝 올라온다

꾸리꾸리한 향이 뭉게뭉게 피어나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걸 보니 맛있다는 증거다

 

칠레 발디베소의 준 프리미엄급 와인이다

같은 Cabernet Franc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정도로 꽃향기가 만발한다

끝맛이 살짝 달콤함이 느껴지고 묵직하며 진하다

(어째 씹어서 먹어야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무척 맘에 드는 와인이다 저렴할때 더 구입해야겠다

 

먹고나서 보니

와인은 포도품종자체보다 어디서 어떻게 와인을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새삼 느꼈다

이 두가지 와인은 비교테이스팅이 무색할 정도로 전혀 일치감을 찾을 수 없었다

고풍스럽고 격식있는 절제된 와인이 프랑스 부르겨이Cabernet Franc이라면

칠레 발디비에소Cabernet Franc은 밝고 화사하며 예쁜 테마라고 보여진다

둘다

마리아주는 찾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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