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바이크/Story

Long Way Down

리챠드기우 2010. 7. 3. 17:29

 

 

몇년전 영국의 영화배우 이완맥그리거와 친구 찰스부맨이 스코틀랜드에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까지 바이크로 여행한 투어기록물이다.

26000Km의 여행중에 40개국이 넘는 나라를 지나면서 겪은 내용으로 BMW R1200GS 세대와 SUV차량 두대로 구성되어 3개월간 진행되었다.

40도가 넘는 더위와 파우더 처럼 먼지를 일으키는 모래를 견디면서도 일정을 너무 빽빽하게 잡는 바람에 밤낮으로 하루 수백키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에 자신이 지원하는 유니세프단체를 방문하여 그지역의 실상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마음아파하는 모습에 인간미가 느껴졌다.

이 여행으로 자신이 지나쳐온 아프리카지역의 고통을 알리고 기부금을 받아 유니세프에 지원하기 위함이 여행의 목적이다.

최악의 도로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변함없이 달려준 R1200GS의 내구성을 실감케하는 하였다.

한번 쯤 감상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완맥그리거 출연영화중 대표적인 작품: 스타워즈, 유령작가, 필립모리스, 천사와악마 등

 

 

 

 

 

 

 

 

중간에 이완의 와이프가 함께 동행하면서 약500Km를 같이 라이딩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완의 아내는 바이크를 전혀 못타는데 이번에 남편과 시련을 함께 극복하고싶어 연습하여 참가했다니 감동적이야... (내 아내는 자전거도 못타고 탈 생각도 계획도 의향도 전혀 없다. 물론 자동차운전도 못한다)

이 다큐가 10편으로 구성되어있어서 꽤 장편인데 집사람이 인내하고 시청하여서 웬일인가 싶었다.

원래 바이크가 넘어지면 큰일나는걸로 아는 사람인데 이완의 바이크가 수십번 넘어지면서도(모래와 아스팔트에) 끝까지 주행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좀 바뀐듯한 표정이었다.

 

예전에는

나: BMW GS바이크가 튼튼하고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데 나도 사서 타볼까

아내: 지금것도 좋아 그냥 지금꺼 계속 타

나: 그럼 튼튼한 하드백이라도 사줘

아내: 지금의 탱크백도 충분해

 

이 다큐보고나서는

나: BMW GS바이크 역시 내구성 확실하네.. 지금 내 바이크 같았으면 수십번 주저 앉았겠네

아내: ...

나: 하드백이 튼튼하니 저렇게 수십번 넘어져도 신체가 훨씬 보호되는구나..

아내: ...

 

결론은

나: BMW GS바이크 한대 살까? 여유되면 말야

아내: ... 빛 좀 갚으면 생각해 볼께

 

 

역시 드라마나 영화보다 논픽션인 다큐멘터리가 좋구나..